[전기신문] 11차 전기본 마침내 확정…2038년까지 원전 35%·재생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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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775 김부미 기자(boomi@electimes.com)
2038년 전력수요 129.3GW, 상반기 송·변전계획·하반기 천연가스 수급계획도 발표
2038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신규로 건설하는 내용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전력정책심의회를 열고 2024∼2038년 적용되는 11차 전기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실무에 착수한 지 19개월 만이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의 전력 수요·공급 계획을 담은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대규모 발전설비나 전력망 구축에 10년 이상씩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2년마다 15년짜리 계획을 세워 수립하고 있다.
2023년 7월 작성을 시작한 11차 전기본은 지난해 확정돼야 했지만 신규 원전 건설 규모를 둘러싼 야권의 반대와 12월3일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 여파로 역대 전기본 중 가장 늦게 채택됐다.
이번 11차 전기본은 AI·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발생하는 전력 수요를 처음 감안했다. 11차 전기본에 담긴 전기 목표 수요는 2038년 128.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38년 반도체 산업의 전기 수요만 해도 15.4GW에 달할 예정이다. 2038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10차 전기본에서 1.4GW로 추산했지만 11차 전기본에서는 4.4GW로 대폭 늘려 잡았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산업과 일상의 전기화로 인한 추가 수요는 11GW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부는 이처럼 급격한 전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38년까지 10.3GW의 신규 전력 공급 설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력당국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려 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6년~2038년까기 대형 원전 2기를 새로 건설하고 2035년~2036년까지 0.7GW 규모의 SMR을 신설하기로 했다.
노후 석탄 발전소28기는 2036년까지 모두 폐지해 LNG 발전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2036년~2038년 사이 수명이 도래하는 석탄·LNG 발전소 12기는 양수와 수소 등 무탄소 전원으로 교체한다.
정부 계획대로 설비가 보강되면 무탄소 발전 비중은 2023년 39.1%에서 2030년 53.0%를 거쳐 2038년 70.7%까지 증가한다. 원전 비중은 2030년 31.8%까지 늘어난 뒤 2038년 35.2%까지 증가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2030년 18.8%, 2038년 29.2%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보다 400만 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앞으로 신규 발전설비와 백업설비 확보를 위한 후속절차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는 11차 전기본이 확정되면서 신규 대형원전 및 SMR 건설로 원전 생태계가 활력을 얻고,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7GW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정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원전이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부지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정부는 신규 열병합발전 확보를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용량시장 본입찰 실시, 배터리저장장치 및 양수발전 등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 선정,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11차 전기본 이후 수립되는 후속계획 역시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은 상반기,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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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_산업부 공고 제2025-169호 .pdf (4.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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